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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은 온 국민이 알고 있는 약입니다. 어릴 때부터 광고도 많이 보고 듣기도 많이 들었지만 정확하게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잘 모릅니다. 이 책에서는 평소 자주 접하는 항생제, 소염진통제, 마취제, 근이완제 등 약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하고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아스피린에 대한 궁금점을 해결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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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피린 개발이야기
기원전 1550년경 이집트 파피루스에는 관절염이 있는 임신부에게 버드나무껍질을 치료제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적혀 있습니다. 의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히포크라테스는 진통을 덜기 위해 버드나무껍질을 사용할 것을 추천했습니다. 1753년 영국의 성직자 에드워드 스톤 Edward Stone(1702~1768)은 쓴맛이 나는 버드나무껍질을 말라리아열을 가라앉히는 데 사용했습니다. 버드나무껍질에는 살리신 Salicin이 있어 진통, 해열 효과가 있습니다. 살리신은 위에서 살리실산으로 변해 약효를 나타냅니다.
아스피린 Aspirin은 펠릭스 호프만이 개발했습니다. 호프만의 아버지는 관절염을 앓아 살리실산을 먹었는데 위장장애 부작용으로 고생이 심했습니다. 약학을 전공하고 바이엘에서 근무하던 호프만은 아버지가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1897년 그는 살리실산을 약간 변형시켜 아스피린을 만들었습니다. 아스피린은 살리실산보다 위장이 편하고 관절염에 효과가 좋았습니다. 1899년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아스피린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지금도 세계에서 정)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아스피린의 체내 작용 이야기
아스피린은 오랫동안 사용되었지만 체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1971년 영국 약리학자 존 베인 John Vane(1927~ 2004)은 아스피린이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막는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아스피린 출시 후 70년 넘게 베일에 싸였던 기전이 밝혀진 것입니다. 이 업적을 인정받아 베인은 198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습니다.
아스피린은 이 외에도 혈액이 굳는 것을 막습니다. 혈소판 응집을 막는 효과가 있어 소량 장기복용하면 심근경색·뇌졸중 등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상처가 나면 지혈이 잘 되지 않습니다.
아스피린 사용용량 이야기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날 때 복용하는 아스피린이 1알에 500mg인데 반해, 심혈관계 질환 예방으로는 80~100mg을 사용합니다. 용량이 적다고 베이비 아스피린 Baby Aspirin이라고도 합니다.
고혈압약과 함께 아스피린 100mg이 처방되곤 하는데, 이는 혈액이 굳는 것을 방지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서 손발이 저린 것을 막고 심혈관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치과에서 이를 뽑거나 내과에서 내시경을 할 때, 수술할 때는 복용하던 아스피린을 1주일간 끊어야 합니다. 약을 많이 먹는다면 가까운 약국에 방문해서 어떤 약이 아스피린인지 물어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아스피린의 진화이야기
아스피린의 항암효과가 밝혀진 것입니다. 영국 옥스퍼드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 7만 7,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1알씩 복용했을 때 암 발병률이 낮아지고 암 전이를 예방하는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아스피린을 3년 이상 복용했을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암 발생률이 25%나 낮아졌습니다. 암 사망률은 5년 이내로 복용했을 때는 15%, 5년 이상일 때는 37%로 줄어들었습니다. 진통제로 개발되어 심혈관계 예방약으로 다시 항암효과가 있는 약으로, 아스피린은 오랜 세월을 거쳐 진화해 왔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자주 접했던 약에 대한 이야기들이 개발부터 진화까지 서술되어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약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어 흥미로웠습니다. 항생제, 소염진통제, 마취제, 근이완제, 비타민, 혈압약, 비아그라, 항암제 등 궁금하신 약이 있다면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쉽고 재미있습니다.
이 책에 가득한 반짝이고 빛나는 배움으로 깨달음과 정보를 나누기 위해 나름 요약해 보았습니다. 좋은 내용과 상세한 설명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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