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도 묵혀야 장맛? 좋은 비누 고르는 법

좋은 비누는 충분한 비누화 반응으로 기름과 양잿물 성분이 남지 않은 비누입니다. 비누화 반응은 자연 숙성을 통해서도 이루어지기 때문에 제조일자가 오래된 비누를 사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수분함량이 과다하지 않은 고형비누에 한해서입니다. 우리가 몰랐던 비누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세숫비누와 빨랫비누

세숫비누와 빨랫비누 중 어떤 비누를 더 엄격한 기준으로 만들까요? 대부분은 피부에 직접 닿는 세숫비누가 더 엄격한 기준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세숫비누는 좋은 제품과 나쁜 제품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게 느껴집니다. 바로 물로 씻어버리니까요. 그렇다면 빨랫비누의 질이 좋지 않다면 어떻게 될까요? 섬유에 비누 잔류물이 남아 피부로 흡수됩니다. 건강과 직물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세숫비누보다 검사항목이 더 많은 빨랫비누

KS규격에서 검사하는 항목을 보면 세숫비누는 수분, 순비누분, 유리알칼리(잔류 수산화나트륨)등 3가지를 검사합니다. 빨랫비누는 여기에 알코올 불용성분, 석유에테프 가용성분을 추가해 5가지를 검사합니다. 빨랫비누의 검사항목이 더 많습니다.

다들 세숫비누를 선택할 때는 품질이 좋고 가격이 비싼 것을 고르지만 빨랫비누의 경우 그렇지 않습니다. 제품마다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빨랫비누도 세숫비누 못지않게 중요하고 품질이 좋은 제품을 써야 합니다.

 

비누화 반응이 충분히 일어난 비누가 좋은 비누

그렇다면 어떤 비누가 좋은 비누일까요? 비누는 산성인 지방과 염기성인 양잿물이 만나 비누화반응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비누사용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는 비누를 만들 때 수산화나트륨, 즉 양잿물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독극물로 알려진 양잿물이 들어가니 비누도 독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고형비누에는 보통 약13% 정도의 양잿물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양잿물은 식물성 기름과 만나 비누화 반응을 통해 비누라는 물질로 바뀌면서 완전히 사라집니다. 단, 비누화 반응이 충분하게 일어났다는 전제에서 입니다.

 

 

 

 

좋은 비누는 충분한 비누화 반응으로 기름과 양잿물 성분이 남지 않은 비누입니다. 과잉유지는 비누를 산패시킵니다. 비누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면 썩은 것일 수 있습니다. 잔류 수산화나트륨은 염기성이 높으므로 피부와 직물에 자극이 됩니다. 빨랫비누의 경우 잔류 수산화나트륨, 즉 유리 알칼리를0.2% 이내로 관리해야 합니다.

 

비누사용 꿀팁

비누화 반응이 충분하게 일어난 좋은 비누는 어떻게 알아볼까요? 맨손으로 만졌을 때 하얗게 자극이 일어난다면 수산화나트륨이 남아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비누를 약간 잘라봐서 절단면이 매끈하다면 비누화 반응이 잘 일어난 것이고 반대로 부스러진다면 그렇지 않은 것일 수 있습니다. 한편 비누화 반응은 자연 숙성을 통해서도 이루어지기 때문에 제조일자가 오래된 비누를 사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수분함량이 과다하지 않은 고형비누에 한해서입니다. 아니라면 소금같이 묵혀서 사용하는 것도 비누를 제대로 사용하는 꿀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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