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임신하면 꼭 먹어야 하는 보충제가 있습니다. 임신초기부터 먹는 엽산, 임신 5개월 후부터 먹는 철분제입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약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습니다. 여기서는 임신 3개월 전부터 최소 임신 13주까지 복용하면 기형아 출산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엽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https://link.coupang.com/a/PPpTb
엽산의 발견 이야기
1931년 인도 봄베이(현재의 뭄바이)에서 근무하던 영국 혈액학자 루시 윌스 Lucy가 엽산의 존재를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가난한 무슬림 여성들이 부실한 식사로 임신 중 빈혈을 일으켜 미숙아를 출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빈혈을 일으킨 혈액 모양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니, 크지만 미성숙한 적혈구가 있었습니다. 이 적혈구는 모양은 크지만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윌스는 이 병을 열대성 대식세포 빈혈이라고 보고했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악성빈혈과는 달랐습니다.
악성빈혈은 위 기능 이상으로 비타민 B12를 흡수하지 못해 생깁니다. 그래서 비타민 B12가 풍부한 간 추출물을 투여하면 치료됩니다. 그렇지만 윌스가 발견한 임신 중 빈혈은 간 추출물로 치료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임신 중 빈혈을 유발하는 영양결핍이 틀림없이 따로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미지의 물질을 자신의 이름을 따 ‘윌스 팩터 Wills Factor'라고 짓고 찾기 시작했습니다.
시금치에서 엽산을 추출한 이야기
윌스는 쥐 실험으로 임신 중 빈혈에 대한 영양치료법을 찾길 원했습니다. 봄베이 이슬람 여성들과 똑같이 식이요법을 한 쥐는 빈혈에 걸렸습니다. 그런데 빈혈에 걸린 쥐에게 효모추출물을 먹이자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이 실험은 1935년 원숭이를 대상으로 그대로 재연되었습니다. 윌스는 임신 중 빈혈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했습니다. 윌스는 자신이 발견한 빈혈이 엽산이 풍부한 효모추출물에 의해 예방, 치료되는 것을 실험으로 입증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효모추출물에 엽산이 있는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시금치 잎에서 엽산을 추출했습니다. 라틴어로 잎을 뜻하는 ‘폴리움 Folium’에서 엽산 Folic Acid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1946년 엽산의 화학구조가 밝혀지고 최초로 합성이 이루어졌습니다.
엽산의 중요성
임신 중 엽산이 결핍되면 신경관 결손 기형아를 출산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엽산의 중요성을 뒤늦게 깨달은 후 1992년 미국에서는 모든 가임기 여성들에게 매일 400㎍의 엽산을 섭취해야 한다고 권고했고, 1998년에는 빵, 시리얼 같은 음식물에 엽산 첨가를 의무화했습니다.
태아의 신경관이 닫히는 임신 21~28일 사이에 엽산을 충분히 공급해주지 않으면 태아 신경관 형성에 결함이 생기고 척추가 갈라집니다. 척수나 척추 말단이 부풀거나 무뇌아로 태어나며, 무뇌아일 경우에는 출생 직후, 혹은 며칠 이내에 사망합니다. 임신했을 때 5개월 이후에 먹는 철분제도 중요하지만 임신 초기 엽산 보충은 더 중요합니다.
또 엽산이 부족하면 골수에서 DNA 합성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세포가 충분히 분열하거나 성숙하지 못해 미숙한 핵을 가진 세포가 됩니다. 미숙한 세포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파괴 또는 사멸하기 때문에 적혈구 생산이 저하되어 빈혈을 일으킵니다. 이것을 거대 적아구성 빈혈이라고 합니다. 윌스가 발견한 임신 중 빈혈이 바로 거대 적아구성 빈혈이었습니다.
엽산보충제, 음식이야기
임신하면 엽산 요구량이 평소의 8배가 됩니다. 엽산은 체내저장량이 많지 않아 음식으로 보충하지 않으면 쉽게 부족해집니다. 갑자기 필요량이 많이 늘어날 때는 엽산보충제를 통해 섭취해야 합니다. 엽산은 잎이 있는 신선한 상추, 시금치, 브로콜리, 동물의 간, 효모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엽산의 하루 필요량은 어른 기준으로 200㎍이지만 임신 전 또는 임신 중에는 400㎍으로 늘어납니다. 임신이 가능한 연령의 여성은 매일 400㎍ 이상의 엽산을 임신 전 3개월 전부터 최소 임신 13주까지 복용하면 기형아 출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제품으로는 400㎍, 800㎍, 1,000㎍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약에 대한 역사, 그 속에 담긴 과학이야기가 재미있었습니다. 약을 먹지만 이약이 어떻게 발견되고 연구되고 만들어졌는지, 그래서 그 효능은 어떠한지,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를 재미있게 알려줍니다. 항생제, 소염진통제, 마취제, 근이완제, 비타민, 혈압약, 비아그라, 항암제 등 궁금하신 약이 있다면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머릿속에 약에 대한 인식이 확실하게 정립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 가득한 반짝이고 빛나는 배움으로 깨달음과 정보를 나누기 위해 나름 요약해 보았습니다. 좋은내용과 상세한 설명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s://link.coupang.com/a/NIPf8
"본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 Total
- Today
- Yesterday
- 이은미
- 티켓링크
- 싱어게인3
- 가수 이승철
- 정동하
- 멜론티켓
- 이승철
- 히사이시 조 영화음악 콘서트
- 다이어트
- 뮤지컬 시카고
- 변진섭
- 최정원
- 예스24 티켓
- 히사이시 조
-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 예스24티켓
- 현역가왕
- 인터파크 티켓
- 시카고
- 타임시커
- 인터파크티켓
- 심수봉
- 2024 뮤지컬 시카고
- YB
-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
- 콘서트예매꿀팁
- 뮤지컬
- 롯데콘서트홀
- 예매꿀팁
- 나훈아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