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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으로 입안의 고통과 불편함이 오래 지속되면 알보칠이 생각납니다. 기나긴 고통을 한순간의 고통으로 바꾸어 마침내 편안함을 안겨주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구내염 치료제인 알보칠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고 유익하게 알려줍니다. 또한 나에게 맞는 입병치료약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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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바꾼 14가지 약 이야기:인문학 하는 약사의 잡학다식 약 교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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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보칠의 성분

알보칠의 성분은 폴리크레줄렌policresulen으로, 크레졸에 포름알데히드 formaldehyde를 결합시킨 약물입니다.

 

알보칠의 차별점

알보칠은 다른 약들과 차별되는 점이 있습니다. 일반 약들은 보통 아픈 증상을 치료하고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하지만, 알보칠은 오히려 상처 부위에 바르는 순간 엄청난 고통을 유발합니다.바르면 아픈 약을 누가 사용하겠느냐마는, 만성적인 구내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의외로 인기가 많습니다. 구내염을 그대로 두면 2주 정도 입안에서 따끔거림과 불편함을 버텨야 하는데, 알보칠을 바르는 순간의 아픔만 견디면 언제 아팠냐는 듯이 편안해지기 때문입니다. 잠깐의 고통으로 편안함을 오래 지속하겠다는 전략이 알보칠을 일반적인 약들 사이에서 개성 있는 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알보칠의 작용

알보칠은 염증 부위에만 작용하고 다른 부위에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왜일까? 알보칠은 변성된 조직과 괴사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 위해 화학적 소작을 이용합니다. 자석의 음극처럼 알보칠에는 음전하가 들어 있고, 반대로 상처를 통해 드러난 세포 조직은 양전하를 띄고 있습니다. 음극이 양극에 끌리듯이 알보칠은 이러한 원리로 상처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래서 알보칠을 바른다고 입 전체가 홀라당 타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나에게 맞는 입병 치료약 찾기

흔히입병이라고 부르며, 구강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통틀어서구내염이라 합니다. 구내염은 궤양성 구내염, 수포성 구내염, 미란성 구내염으로 나뉩니다. 종류만큼이나 원인도 다양한데, 세균 감염, 바이러스 감염, 곰팡이 진균 감염, 비타민 결핍, 철분 결핍, 또는 입안의 상처로 인해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구내염은 아프타성 구내염으로, 전 세계 인구의 20~40퍼센트가 겪을 만큼 흔합니다. 특히 20대 젊은 층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1~3개월 간격으로 재발합니다.

입안의 구강 점막 세포는 인체 중 가장 빨리 세포가 재생되고 죽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발병 시 1~2주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낫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야 합니다. 잦은 재발과 음식물을 섭취할 때나 혀가 닿을 때 느껴지는 통증으로 많은 사람이 불편함을 겪는 질병인 만큼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스테로이드제

‘입병’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연고는 오라메디일 것입니다.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이란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 항염 작용이 뛰어납니다. 전신 투여가 아니라 국소적으로 사용하므로 부작용 위험성도 적습니다. 입안에 바르는 연고이기 때문에 목 안으로 삼켜지지 않도록 끈적끈적한 제형을 사용하는데, 이런 제형이 불편하다면 입안에 붙여서 사용하는 펠렛 제형의 아프타치정을 추천합니다. 1 1~2회 환부에 부착해 사용하고, 삼키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2. 살균 외용제

대표적으로 알보칠이 있습니다. 면봉에 약물을 적셔서 염증 부위에 정확히 바르면 됩니다. 1 3회 정도 사용합니다. 강한 산성 약물이기 때문에 치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알보칠 사용 시 치아에 닿지 않게 상처 부위에만 조심히 발라야 합니다.

3. 구강용 국소마취제

항생제나 스테로이드제 사용이 꺼려진다면 국소마취제인 벤조카인benzocaine과 리도카인 lidocaine성분을 사용하면 됩니다. 종류로는 사탕처럼 녹여 먹는 솔레쉬트로키와 바르는 연고인 카미스타드엔겔 등이 있습니다. 다만 과민반응과 알레르기 반응에 주의해야 합니다. 카미스타드엔겔의 경우 1 3회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4. 구강세정제

가글로 구내염을 치료하는 약입니다. 일반적으로 소염진통제 성분과 살균소독제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최근 TV 광고에 나오는 아프니벤큐는 소염진통제인 디클로페낙이 주성분이며, 치과에서 주로 처방되는 탄툼액도 소염진통제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입안 염증이 넓게 퍼진 경우에 효과적입니다. 살균소독제의 경우 입안의 세균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데, 클로르헥시딘chlorhexidine, 벤제토늄염화물 benzethonium chloride, 벤지다민염산염 benzydamine hydrochloride 성분의 헥사메딘액, 케어가글액 등을 사용하면 됩니다.

 

이 책에서는 일상을 바꾼 14가지 약에 대한 이야기가 문학, 역사, 심리, 영화 등 다양한 스토리로 쓰여있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별생각 없이 알보칠이나 다른 구내염치료제를 사고 사용했었는데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다는 게 놀랍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재미있고 유용한 내용이 많아 쉽게 읽어집니다. 여기서 소개한 알보칠 외에도 다양한 약에 대한 내용이 있으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에 가득한 반짝이고 빛나는 배움으로 깨달음과 정보를 나누기 위해 나름 요약해 보았습니다. 좋은내용과 상세한 설명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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