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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당한다고 해서 모두 입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상해를 입었을 때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낯선 병원 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낯선 환경에 처해질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병원의 사이클이나 입원 생활 에티켓을 알아두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책은 교통사고에 대한 내용을 피해자의 입장에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중 입원생활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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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24시
우선 병원에 오는 경로를 보면 크게 스스로 직접 내원하는 경우와 타인의 도움이나 구급차에 의해 응급으로 내원하는 경우 2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직접 내원한 환자는 정식으로 진료 접수를 하고 응급실이나 진료과에서 진료를 본 다음 필요한 영상 촬영을 한 후 입원 수속을 합니다.
응급환자는 응급실을 경유하여 응급처치 또는 응급수술 후 병실에 입원합니다. 응급 중에서도 다시 응급과 비응급으로 나뉩니다. 응급은 생사와 직결된 상해이고 비응급은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상해 사고입니다. 문제는 비응급일 경우 응급실 상황에 따라 처치가 지연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수 시간 동안 응급실에서 대기할 수도 있습니다.
입원생활 시작
조금이나마 견딜 만한 환자들은 낯선 입원 생활이 시작됩니다. 처음에 들어가서 환자복을 갈아입고 있으면 먼저 들어온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저 사람은 어디가 다쳐서 왔을까?’ 하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쳐다봅니다. 타인과 함께하는 낯선 공간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잠시 후에는 병동의 간호사가 와서 기본적인 간호 정보 조사를 하고 손목에 네임밴드를 채워줍니다. 잠시 뒤 주치의가 와서 여러 가지 설명을 해줍니다. 내일 당장 수술이 잡혀 있다면 수술에 대해 설명하고 금식을 명합니다.
금식은 보통 저녁밥을 먹고 난 후부터 시작되는데, 12시부터는 물도 먹어서는 안 됩니다. 최소한 수술 전 8시간은 금식해야 합니다. 다음 날 수술을 무사히 마치면 잠시 회복실에서 대기하다가 병실로 올라와 회복 과정을 거칩니다.
하루일과
병원의 하루 일과는 일찍 시작됩니다. 간호사가 새벽에 들어와서 비몽사몽 하는 환자의 혈압을 체크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이 시작됩니다. 입원 생활에 익숙한 환자들은 일찍 일어나서 깔끔하게 세수를 마치고 몸단장을 하기도 합니다. 아침이면 주치의 선생님이 한 무리의 레지던트와 인턴들을 데리고 회진을 와서 간단한 안부를 묻고 돌아갑니다.
식사 시간은 보통 아침은 8시, 점심은 12시, 저녁은 5시입니다.
아침식사를 마치면 주사와 투약 시간입니다. 날마다 생살을 찌르는 것은 아니고 헤파린캡이라는 것을 달고 그곳을 통해 각종 주사제를 투여합니다. 헤파린캡을 한번 꽂으면 피부 주변에 염증 반응이 생기기 전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수술이어서 수액이나 주사제가 들어가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항생제는 일주일간 맞아야 합니다. 주사 후 회복이 필요한 환자는 그냥 쉬면서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물리치료나 각종 검사를 받기도 합니다.
점심 식사를 하고 나서 오후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치료를 합니다.
저녁 식사 후에 다시 주사와 투약을 하고 9시가 되면 취침에 듭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병실 내에서 일어나는 좋은 자리에 대한 경쟁입니다. 좋은 자리란 보통 전망이 좋고 햇빛이 잘 드는 창가 쪽을 말합니다. 사실 경쟁이라고 할 수는 없고, 병실에 들어온 순서에 따라 비는 자리에 배정됩니다. 지금은 휴대전화로 영상을 많이 보기 때문에 공동 TV가 없는 병실도 있습니다. TV가 있는 병실에서는 오래 입원했거나 나이 많은 환자들이 채널권을 가집니다.
입원 생활 에티켓
아픈 사람들이 모여서 생활하는 병실에서는 사소한 행동도 다른 환자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병실 내에서 큰 소리로 떠들지 않습니다.
아픈 환자들이 있는 곳이니 기침 소리나 앓는 소리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기 집 안방인 양 떠들어대면 다른 환자들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휴대폰은 진동으로, 통화는 작은 소리로, 유튜브나 라디오 시청은 이어폰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큰 소리로 통화하는 것만큼 귀에 거슬리는 것도 없습니다. 통화는 용건만 간단히 하고 거동이 불편하지 않다면 병실 밖에서 통화합니다. 또한 수신음은 반드시 진동으로 해놓습니다. 잠에 빠져 요란한 노래 한 곡이 다 끝날 때까지 전화를 받지 않는 환자도 있습니다. 병실에서 라디오나 영상 등을 주변 환자들 귀에 거슬릴 정도로 크게 틀어놓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모인 좁은 공간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는 이어폰을 끼는 것이 최소한의 에티켓입니다.
침상 주변은 항상 청결하게
평소 침상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고 각종 물품들은 개인사물함에 넣어둠으로써 의료진이 지나다니는 것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또 침대에서 시술 및 처치를 할 경우에는 환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커튼을 치지만 평상시에는 열어놓아야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병실 내 채광을 위해서도 커튼을 열어놓아야 합니다.
화장실, 세면대에 개인 물품을 놓지 않습니다.
규모가 있는 병원은 병실 내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병실 내 화장실은 우리 집 화장실이 아닙니다. 함께 쓰는 화장실에 각종 세면도구와 양치질용 컵, 심지어 화장품까지 올려놓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공용 물건은 청결하게 사용합니다.
병실 내 화장실은 다음 사람을 위해 깨끗이 사용하고 개인 오물통은 세면대가 아닌 세탁실에서 세척합니다. 냄새가 자극적인 음식은 전자레인지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로서로 말조심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한 곳에서 먹고 자며 치료를 하다 보면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서로를 이해하면서 친해집니다. 그러나 아픈 사람들이기 때문에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병원 생활이 처음인 사람은 모르고 실수할 수도 있고 몸이 불편해서 마음처럼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며칠 먼저 들어왔다고 갑질을 하려 들지 말고 최대한 서로를 배려합니다.
늦어도 10시에는 소등하기
충분한 수면은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본인이나 다른 환자의 치료와 안정을 위해서도 일찍 자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입원 생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입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의료진의 의견을 존중하고 잘 따라야 합니다. 또한 수술 등 중대한 결정 사항이 있을 때는 의료진에게 정확히 물어보고 숙지하여 서로 오해가 쌓이지 않도록 합니다. 간혹 환자의 질문을 귀찮아하는 의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물어보는 것은 환자의 권리입니다.
회진 시간에는 가급적 침상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입원한 환자들은 하루 종일 있어도 의사 얼굴 보기 힘들다는 푸념을 많이 합니다. 회진을 하더라도 면담 시간은 겨우 10초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회진 시간은 환자와 의료진이 소통하는 시간입니다. 추가로 아픈 곳이 있다면 진료를 요청하고, 의료진에게 치료 경과와 향후 치료 계획을 물어봅니다.
자주 마주치는 간호사들을 친절하게 대합니다.
간호사들은 보통 3교대 근무를 하기 때문에 수시로 바뀝니다. 어떤 간호사는 유난히 아프게 주사를 놓는가 하면 어떤 간호사는 바늘로 찌른 것도 못 느낄 정도로 아프지 않게 주사를 놓습니다. 친절이 몸에 밴 간호사가 있는가 하면 아픈 환자들을 퉁명스럽게 대하는 간호사도 있습니다. 퉁명스런 간호사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습니다. 근무하기 힘든가 보다 생각하고 친절히 대해주면 간호사들도 느낄 것입니다. 힘들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인상을 쓰기보다는 마주치는 간호사와 인턴에게 음료수라도 하나 건네면 서로 기분이 좋아질 것입니다.
퇴원 전 준비 서류
증세가 호전되었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퇴원할 때는 최소한 3일 전쯤 의료진에게 필요한 서류를 말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했던 병원에서 퇴원하는 것이라면 향후 외래진료 때 서류를 발급받을 수도 있으나 퇴원 시 필요한 서류를 모두 받아가는 것이 깔끔합니다.
퇴원 후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것이라면 영상기록(CD)이나 진단서를 반드시 발급받아야 합니다. 옮겨 간 병원에서 환자의 치료력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촬영이나 진료를 하지 않게 됩니다. 실비보험을 들었다면 진료비 영수증과 세부내역서도 발급받습니다. 치료비는 중복 보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보험에서 보상해 준 부분은 의료실비에서 받을 수 없으나, 비급여 부분이 있다면 청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상해의료비’ 항목이 보험증권에 기재되어 있다면 자동차보험에서 지출했던 비용이라도 개인의 한도 금액 내에서 50퍼센트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은 퇴원 시 발급받아야 할 서류들입니다.
•진단서
•영상기록(CD)
•입·퇴원확인서
•소견서
•진료기록 사본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하나만 기억합시다. 중상이든 경상이든 각자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미 일어난 일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비관하는 마음보다는 불행 중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병원 생활을 하면 조금 불편한 환경도, 맘에 들지 않는 사람도 이해하며 슬기롭게 병원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느낀 점: 이책은 교통사고를 크게 당한 필자의 경험을 위주로 쓰였습니다. 여기서는 입원생활에만 간략히 정리해 보았지만 교통사고 대처법, 보상등 다양하게 다루고 있는데 특히 경험을 쓴 내용이라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교통사고를 당해보지 않은 입장에서는 새롭고 신선한 내용이었습니다. 미리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었습니다.
이 책에 가득한 반짝이고 빛나는 배움으로 깨달음과 정보를 나누기 위해 나름 요약해 보았습니다. 좋은내용과 상세한 설명으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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